온라인 커뮤니티인 지펠오븐까페에서 가족체험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어요.
그래서 지난주 주말 가족과 함께 경기도 양평에 있는 그린토피아라는 딸기 체험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체험 며칠전부터 마음이 들떠 밤잠까지도
설쳤는데요
주말임에도 다소 이른시간부터 온가족이 일어나 설레발 친
덕분에
체험시간에 맞추어 도착할수 있었답니다.
저희처럼 주말에 체험을 하신다면
서울시내에서 한시간정도 소요된다는 점과
주말교통상황을 감안하시어 일찍 출발하시길 권해드려요.
자
여기 그린토피아 체험농장
마을 입구 입니다.
팻말부터 눈에 띄죠
저희가 도착했을땐 이미 많은 외지차량이 와있더라구요.. 너무많은 인원이 온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예약제라서 적당한 인원만으로 진행이 된다고 하시네요 ^^
농장체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집니다.
오전엔
화전만들기와 딸기쨈만들기
오후엔 석창원관람과 썰매타기,
그리고 딸기수확체험^^
이곳은 오전에 화전만들기와 딸기잼 만들기를
할곳예요
한파가 잦았던 만큼 봄이 코앞인데도 아직도 추웠어요 그래서 건물안에는 저렇게
난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 장작들 보니 왠지 패고 싶고 또 그래야할꺼 같다는
생각마저....ㅋㅋ
도심에선 쉽게 볼수 없는 장작난로라 신기하기도 하지만 나무타는 냄새가
그윽하네요
화전만들기에 필요한 찹쌀반죽과
국화꽃입니다.
여인네들에겐 국화꽃잎을 한잎한잎 따내게 하고 그여인네들을 위해 반죽은 힘좋은
남자분들께
맡겨주시는 진행자의 센스까정~~~!
체험내내 진행하시는 선생님의 말솜씨덕분에 아이어른할껏없이 여기저기서
까르르르르~~~~!
동그랗게 빚은 찹살반죽위에
먹기에도 아까운 꽃잎을 엊어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굽기만 하면 끝!-
초간단이죠
저렇게 두접시를 유기농 배쨈과 포도쨈을 발라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게 게눈감추듯
해치웠어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못내 아쉬운듯 손가락들을 어찌나 빨아대던지..
^^
손을
깨끗이 씻고 잼만들기 체험에 도전해
봅니다.
싱싱한 딸기들의 꼭지를 아기다루듯 조심조심 떼어내고
한가득 집어 이렇게 으깹니다.
주물러~~~ 주물러~~~~ 주물러~~~~
주물러~~~~
손끝에 와닿는 차갑고도 싱싱한 딸기의 감촉이 정말 부드럽더군요.
아이들 두뇌발달에도 참 좋을꺼 같습니다.
저렇게 으깨어 설탕넣고 3~4시간정도 저어주면
완성~~~!
불에 올리기전에 우리다은이도 주걱으로 이리저리 저어봅니다.
잼을 만드는 최고의 관건은아무래도 설탕의 양과 불조절 그리고 젓는 일
아니겠습니까?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이일은 오후에 있는 다음 체험활동을
위해 그린토피아에서 해주셨어요
그시간에 저희는 요렇게 여유부리며 맛난 점심을 먹을수 있었죠
바로 무쳐낸 나물들과 신선한 야채, 그리고 두툼한
고기.
말그대로 입맛을 당기는 시골밥상이었습니다.
저희집 아이들도 한그릇 뚝딱해치웠어요 - 집에서도 이렇게 밥잘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아직도 취나물의 향기가 입안에 맴도는 듯합니다
아흐~~~~!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옛조상들의 미덕을 본받아 저희가족도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해치웠어요.
그린토피아에서 저희가족에게 상줘야하지
않을까요..^^ㅋㅋ
점심식사후엔 아이들과 그네도 타고 산책도 하며 소화를
시킵니다.
오후 체허험활동시간이 왔습니다.
첫번째 체험은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물이 합쳐지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두물머리로
갑니다.
석장원에
들려 봄이 정취를 맘껏 누렸어요
저는 실제로 매화를 본건 처음인데요.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어찌나 예쁜지..
매화는 주로 조상들의 도자기에서나 많이 볼수 있었는데 왜그런지
알겠더군요..^^
그만큼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거겠죠..^^
저희 둘째입니다.
너무너무
따뜻한 실내덕에 둘째는 겉옷을 입는둥 마는둥...
온통 개구진 표정만 짓고있어요
석창원을 관람후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잠시 장작불에 몸녹이는 동안 여기저기 둘러보니 여러개의 비닐하우스동이 눈에
띕니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딸기수확체험을 할수 있는 하우스인거죠^^
하우스장에 들어서자마자 온식구가 온통
싱글벙글~~~!
탐스런 딸기로 맘까지 풍성해 집니다. 한사람당 한팩씩
가득 담아 가는 시간.
사실 딸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주인장 안보실때 입에 한두어개씩 넣기도
했습니다. -
어떻해요..ㅠㅠ 유기농 딸기가 유혹을 하는데요.. 자꾸 먹어달라고
하는데요.ㅠㅠ
주인장님 죄송합니다.
암튼 저희가족모두 딸기따는데만 열중한 나머지 하우스안에서 찍은 사진은 거의
없네요.^^
유기농이라 씻지않았어도 아이들한테 안심이 되었고 정~~말 달디달았습니다.
딸기하면 논산이라고 하잖아요.. 논산딸기도 이렇게
맛있나요?
암튼 양껏 딸기를 따고 나서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체험장
밖에 마련된 썰매장에서 신나게 썰매도 즐겼어요
이렇게 재마난 썰매타기체험을 끝으로 모든일정을
끝마쳐답니다.
집으로 오는 차에서 곯아떨어진 아이들보니
흐뭇하네요
오늘 우리집은 온집안에 딸기향기로 가득합니다.
아참 이건 오전에 핸ㅆ던 체험활동때 만든 잼입니다. 진짜 진~~~~~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다섯팩 꽉꽉 찬 싱싱한 딸기들 보며 보채는
아이들통에
오자마자 딸기를 씻어주었습니다.그리고 전 손걷어 붙이고 오븐에 방굽기시작했죠
^^
오늘저녁 아이들 간식으론 모락모락 김올라오는 빵에
잼발라 줘야겠어요^^
오늘하루 우리아이들은 흑냄새 가득한 곳에서 달콤한 유기농 딸기도 체험하고
자연과 함께할수 있는 더할나위없는 행복한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