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일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수리과수마을 <그린토피아> 가는 날~
일찍 일어나
혹시나 해서 빨리 출발했는데..
서울에서 35분밖에 안걸렸어요 ^^
1박 하고 일어난 단체팀들이
아침활동 하고 있어서,
저희는 주변을 삥~ 둘러보았네요.
시골들판을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
체험 시작도 안했는데 너무너무 신났습니다~
난로에 장작도 넣어보고
여기저기 나무에 걸터 앉아보고,
아빠까지 덩달아 신났는지
땔깜 쪼개느라 도끼를 휘두르고 있어요 ㅎㅎ
화전만들기부터 시작했어요.
먹을 수 있는 꽃이라니...
못 먹는 철쭉과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구분하는 법도 배웠구요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건만,
전이 노릇노릇 구워지는 향기에
배가 고파
배쨈, 딸기쨈, 토마토쨈에
우리가족이 제일먼저 헤치워버렸답니다~
다음, 달팽이 구경하러 갔어요
4월 10일 넘어서부터는 누에도 관찰할 수 있다고 해요.
"달팽이의 진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듣고..
한 손에 달팽이 하나씩 잡고
신나서 나오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내려오면서,
선생님께 이것저것 생태교육도 받았어요.
소나무, 산수유, 상사화 등등..
그린토피아 주변에는
멋진 나무 꽃들도 많네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나들이 나갈때마다
엄마들은 점심이며 먹을 것은 준비하느라 바쁘잖아요?
여기 그린토피아에서는...
그 어떤 점심상보다도 건강하고 맛깔스러우며
그 어떤 간식보다도 맛있는..
그런 먹거리가 함께 있어서 더 행복해요.
무척 많이 먹었더니 배가 부릅니다. 꺼억~
점심 후 공해걱정 없고 차걱정 없는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딸기쨈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쨈 만들기 너무 아까운
싱싱한 딸기들을 수북하게 주시더니,
꼭지 따고
(먹는게 먼저인지 꼭지따는게 먼저인지 모를지경)
마구마구 으깬다음
후라이팬에 설탕과 함게 넣어 졸였더니..
완전 건강식품
유기농쨈이 탄생!!
그 후,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애들도 애들이지마
아빠가 제일 신났군요.
요리사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마지막 체험, 딸기따기는
5분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해요.
29번 교각에 모여
비닐하우스에 가서
주렁주렁 매달린 딸기를
톡톡 따보는 색다른 체험..
탁 트인 북한강 남한강을
보면서
집에 돌아오는데...
애들은 어찌나 신나게 놀았는지
완전 곤하게 곯아떨어졌어요.
오늘, 엄마아빠노릇 제대로 했더니
무척 뿌듯합니다~
그린토피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