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휴가철에 가려던 그린토피아를
계절이 바뀐 가을이
되어서야
다녀오게 되었네요.
여름 체험엔 물놀이가 있었는데 물놀이가 없는대신
배따기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전 물놀이보다
배따기가 더 좋네요..ㅋ
체험 시작 시간인 10시반전에 도착하려면
부랴부랴 서둘러 출발해야 해요.
양평가는 길을 주말이면 항상
막히기 때문에 서둘러 출발했답니다.
다행히 오늘은 한시간 정도 걸려 10시에 도착~
부슬부슬 가랑비가 오긴 하지만
체험하기에는
무리 없는 날씨였어요..
그린토피아는 두번째
방문인데 작년 봄엔 유기농 딸기따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 먹었던 기억이..ㅋ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번엔
여름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구요..ㅎ
첫번째 체험은
화전만들기
가을이니만큼 국화가 빠질 수 없겠죠? ㅎ
봄엔 진달래랑 장미꽃으로 화전 만들었었는데..
예쁜 국화꽃으로 만든 화전
먹기에 너무 아깝더라구요.ㅎ
그린토피아에서 만든 유기농잼까지 발라서 먹으니 금상첨화...
두번째 체험은 누에고치 체험
저도 누에고치는 처음 보았는데
누에가 우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더라구요.
누에는 엄청 예민해서 청정 지역 아니면 키우지 못한대요.
그래서 모기향도 못피우고, 제초제도 못 뿌린다고
하네요.
양평이 왜 물 맑고 깨끗한지 알겠더라구요.
직접 물레에 실도 뽑아 보구요.
어렸을 적 시골에 가면 집집마다 다 있던
물레..
오랜만에 돌려 보네요..ㅎ
누에체험이 끝나고
이제 달팽이 분양받으러 줄을 섰어요.
전 집에까지 달팽이 가져가 키우고 싶진 않았는데
우리집 꼬맹이 달라가서 맨 앞에 줄을
섭니다..
집에 가져온 커다란 아프리카 달팽이 두마리
아직까지는 잘 크고 있는데 걱정입니다..ㅋ
농장을
한바뀌 둘러 보고 나니 비가 그새 그쳤네요.
그래서 배따기 체험을 하러 소리농장으로 향합니다.
일인당 두개씩 딸 수 있게 해주셔서
저희 가족은 8개 따서
그자리에서 한개 먹고.. 수분이 얼마나 많던지 정말 꿀배였답니다..ㅎ
나중에 맛난 배 한박스도
사왔는데
덤으로 받은 것까지 다 해보니 오늘 체험이 너무 풍성해 지네요.ㅎ
당분간 과일 걱정은 안해도 될듯합니다..ㅋㅋ
이제 오늘의 마지막
체험이예요.
그린토피아 산책길에 주렁주렁 메달려 있던 조롱박만들기...
한번 삶아서 주신 조롱박 속을 긁어내고 겉표면도 긁어야
한답니다.
박이 네개나 되니 어깨가 아파 옵니다..ㅋ
그래도 예쁘게 만들어진 조롱박을 보니 흐뭇하네요..
집에가서 예쁘게
말리기만 하면 됩니다..ㅋㅋ
오랜만에 온 양평 그린토피아에서
우리가족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어 가지고
돌아갑니다~~